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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요즘 기사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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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만큼 뉴스가 범람하는 나라가 있을까.


수많은 기사와 그 기사를 받아쓰기한 기사들.


그런데 요즘 가만히 기사들을 들여다보면


소식을 전달해야할 언론(기자)들이 '팩트'보다는 '자극'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니까 기사의 내용보다 과장되게 제목을 올리는 행위 혹은 내용을 주관적으로 해석하고 과대해석하는 행위들을 많이하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충격! OOO 사생활논란?" 과 같은 제목.


그러나 정작 내용은 별거없다.


마치 3류찌라시도 아니고 ... (물론 요즘은 워낙많은 인터넷신문사 덕에 찌라시들이 많다)


이 외에도 기자의 주관이 개입된 기사들이 너무 많다.


정작 들여다보면 결국 과장이거나 과대해석이다.


여기에 이 기사의 주관이 개입된 기사를 또 받아쓰기하는 기사들이 쏟아져나온다.


그러니 '팩트'를 보지못하고 온통 자극적인 문구만 기억한다.


물론 이런 자극적인 기사만 클릭해서 보고 사실을 확인하기보다 마녀사냥하는 시민의식도 문제라고 할수있겠지.


근데 애초에 그런 기사를 내보내는 언론이 제 기능을 못하는게 더 심하지않나 (...)


우리가 흔히 인터넷에서 '기레기' 라는 말을 쓴다.


기자는 발로 뛰어 기사를 작성하는 사람이지 받아쓰기하는 사람이 아니다.


정확한 사실만을 기사로 작성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발로 뛰어야한다.


근데 요즘은 받아쓰기하는 기자들이 많다. 받아쓰기하면 사실을 알수가 있나 ...


거기에 받아쓰기하고도 제목은 또 다르게 뽑는다.


조금이라도 조회수를 얻기위해서 (...)


원래 기레기라는 말은 이런 기자들을 가리키는 단어였는데,


지금은 더 많은 기자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처럼 사실을 전달해야하는데


사실을 교묘하게 해석해서 독자로 하여금 혼동케하는 것이다.


당장 오늘 일본과 우리나라의 전기료를 비교하는 기사를 봤다.


그 글을 보면 가격비교의 기준이 7~8월 평균 1600kW다.


그러면서 일본이 전기료가 절반이나 싸다고 한다.


사실일까? 물론 사실이다. 


전력요금까지 친절히 적어주셨다. 근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나라가 기본적으로 현저히 싸다는걸 느낄수있다. 그럼 어떻게 기자는 저렇게 기사를 작성한걸까?


비밀은 바로 가격의 기준인 1600kW.


1600kW는 어느정도의 전력사용량일까?



위에 캡쳐화면은 한국전력공사 빅데이터 센터에서 검색한 작년 7~8월의 서울지역 가구당 평균 사용량이다. 


273.99kW 가구당 평균 전기요금은 34,978원이다.


기자는 자기 기사의 타당성을 위해 비교기준을 1600kW라고 했는데 냉장고를 3개, 벽걸이 55인치 TV, 27,27인치 듀얼모니터와 에어컨을 24시간 틀어놔도 1600kW커녕 1000kW도 못쓴다. 타당성을 보니 무슨 대한민국 국민 중 0.01%도 안사는 주상복합으로 비교해놨다. 이런 기사들을 보고 '무슨 말도안되는 소리야....'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싸다고?' 라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을까 무섭다.



기자란 무릇 윤리의식이 있어야하는데 애초에 썩은 물이였으니 누구를 탓하리오 ...


(아마 원x력관련에서 뭘 받지않고서야....)





좀 더 객관적인 뉴스가 많았졌으면


더불어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뉴스보다


긍정적인 뉴스가 많은 세상이였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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