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부산 향토기업이라고 생각하는 부산 사람들이 꽤 된다.
왜? 라고 물어보면 롯데자이언트 모르나? 라는 답변을 받기도 한다.
역시 부산시민의 야구사랑.
롯데는 부산에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세븐일레븐 등 한해 부산에서만 1조 7천억 이상의 수입을 올린다.
영도대교 복원에 1,100억원, 오페라 하우스 건설에 1,000억을 기부하는 등 부산의 지역발전에도 이바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롯데를 부산의 향토기업이라고 말하기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롯데의 지주회사격인 호텔 롯데의 본사는 서울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부산에서 올리는 수입은 본사로 송금된다. 그러니 사실상 부산의 향토기업이라고 말하기에는 힘들지 않을까? 또한 롯데가 부산에서 고용하는 인원의 50%이상이 비정규직으로 향토기업치고는 매우 의외다(?)
다른 기업도 마찬가지냐고 말씀하시겠지만 다른 기업들은 부산의 향토기업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 외에도 1989년 부산롯데호텔 부지 5800평을 매입할 때 “외국인 투자 촉진법“을 적용받아서 취득세와 등록세 191억원을 면제받았다.
이상하지않은가?
부산의 향토기업이 어떻게 외국인 투자 촉진법을 적용받을 수 있었을까?
바로 당시 호텔롯데의 지분비율에 비밀이 숨어있다.
당시(지금도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호텔롯데의 지분의 99%이상이 일본의 기업소유였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 촉진법을 적용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 외에도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에서도 외국인 투자 촉진법으로 많은 혜택을 받은 롯데.
부산의 향토기업이라고 말하면서 부산 시민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지만 실제로는 일본기업들이 대부분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롯데.
기업은 영리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세제혜택을받을수있으면 받아야 한다고 생각이 들지만 그럼에도 외국인 투자 촉진법으로 각종 혜택을 받으면서 부산의 향토기업이라고 인지도를 높이는 모습에 의문이 생기는건 당연한거같다.
만약 롯데가 진정 부산의 향토기업이라고 말하고 싶다면 외국인 투자 촉진법으로 받은 혜택을 부산에 기부하는 형식으로 돌려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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